올라프스러운 연애(~2017)

D+95 생일축하 / 방탈출카페 / 가보정

choejuhwa 2016. 5. 8. 22:58
내일이 오빠 생일이라서 성심당에서 사 온 치즈케이크랑 골프공아트 선물을 준비했다.

골프공에 그림 그려진거 보곤 오빠가 주문제작 한거냐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그만큼 잘그렸다는거니까^^ 장식품치곤 비싸게 산건데, 오빠가 고맙다고 좋아해주니 그래도 보람차다.

예약해둔 인계동 방탈출카페를 갔다.

기밀을 유지하겠다는 서약을 한다. 방에 처음들어갔을땐 살짝 오싹했는데, 이내 역할을 분담해서 단서를 하나하나 풀어갔다. 마지막에 진짜 아쉽게 카일소령에게 발각됐는데, 다음번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녁에는 오빠가 정말 사랑하는 갈비집 가보정에 방문했다. 아래 화면에 보이는 양이 양념갈비 1인분이다. 양이 많은 편.

고기를 점원이 구워준다. 고기는 부드럽고 간도 잘 맞았다. 내 입맛에는 살짝 느끼했는데, 된장찌개를 시켜서 같이 먹으니 훨씬 좋았다. 밑반찬도 다 특색있고, 깔끔한게 맛있었다.

우리가 간 날이 어버이날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고, 가게가 북적거렸다. 계산할 때 보니 한 테이블 당 십~이십만원은 기본인 듯. 사장님 부럽다.

가정의 달 행사인지, 가보정 입구에서 나눠주는 솜사탕 하나 받고 신났다.

오빠랑은 별거 아닌거에도 신나고, 서로 맞춰주는게 참 감사하다. 솜사탕이 코에 들어가도 여자친구가 찍고싶은 사진 찍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인내심과 자상함♡ 이래서 좋다니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