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46 팬 스테이크에서 오빠가 좋아하는 스테이크와 내가 좋아하는 오일 파스타를 이른 저녁으로 먹었다.

저녁을 빨리 먹은 이유는 문화재청에서 주관한 정동야행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이다.
시청 앞을 지나는데 광장에서 드럼 페스티벌이 열려 많은 인파가 구경중이었다.

우리는 덕수궁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정동 거리를 거닐며 정동야행 안내책자에 나온 스팟들을 방문하기로 했다.

정동 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수궁. 도심과 전통, 녹음이 공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행사중이라 여기에도 많은 인파가 모여있다.

정동 산책길. "이 길 따라 너와 함께"라는 글귀가 마음에 들어 사람들이 안지나갈때를 기다려 찰칵.

해질녘의 중명전. 이과라 역사를 잘몰라 부끄럽네...

덕수궁 돌담길에 행사를 맞아 전통화 그림이 조명으로 비춰지고 있었던 신기한 모습

아직 어색한 데이트 스냅이지만 이런 모습을 간직하는 게 너무 좋다.
타이머로 찍기 때문에 지나가는 행인들이 많이 찍혀서, 한 열댓장 찍으면 한장 건지게 된다. 오늘의 베스트샷.
이날 낮에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여 받은 부케를 등장시켰다. 잠깐 카톡 프사로 해뒀는데, 곧 결혼하냐는 안부인사들을 받아야 했다.

마무리는 귀요미 하트 포즈!!
사실 다리가 아프고, 사람도 많아 정동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평일 낮에 휴가 내고 방문하면 정말 서울에 이런 곳이 있어? 하며 사랑할만한 장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