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다이빙을 하는 날이다. 이른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픽업차량에 몸을 실었다. 한참 자다 보니 어느새 도착한 툴람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잠에서 덜 깬 오빠. 옷을 갈아입기 전 신혼부부마냥 인증샷 개복치가 크게 그려진 우리 픽업차량 앞에서, 나름 다이빙 커플룩 입수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의 녹음에다가 오빠가 웃통을 벗고 있으니 마치 정글북 같다. 툴람벤은 해안가에서 걸어서 입수하는 다이빙 포인트이다. 가슴께까지 걸어들어가서 입수를 하는데, 얼굴을 물 속에 담그자마자 물고기들이 보여서 신기했다. 나는 오늘까지의 다이빙 일정을 마쳐야 오픈워터 자격증을 따는 거였기 때문에, 버디 혹은 강사의 옆에 꼭 붙어서 다녀야 했다. 총 3번의 다이빙을 했는데, 한 번은 수심 8m 정도까지 들어가 난파선 주변을 돌..
남은 이틀 일정은 전부 다이빙이다! 아침에 조식을 먹고 나니 호텔 앞으로 픽업 차량이 도착했다. 몰라몰라 다이브라서 귀여운 개복치 그림이 차량에 그려져 있다 :) 오픈워터 자격증 코스라서 1일차 오전에는 실내 수영장에서 안전교육을 받는다. 나는 한국에서 14시간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있어서 전혀 무리가 없었는데, 같이 안전교육을 받던 가족들은 영어도 못알아들어해서 고생하겠다 싶었다. 동남아에서만 다이빙할거면 사실 동남아에서 자격증 따도 상관 없는데,장비 조립하고 착용하고 하는 걸 다 누가 붙어서 해주는 황제다이빙이기 때문이다. 함께 교육받은 다른 사람들은 이해 속도가 늦어서 강사가 나랑 오빠만 먼저 실습을 내보냈다. 다이빙 경험이 많은 오빠는 시야가 너무 안좋았다고 하는데, 나는 일단 5m 수영장이 아니..
우붓으로 가는 길, 계속 달리다보니 이젠 좀 동남아다운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우붓양식의 집과 전답, 야자수가 한 공간에 펼쳐지는 이국적인 모습 오빠 나 여기 멋있어! 멈춰서 사진찍고 싶어 >_< 주섬주섬 카메라 꺼내는 중 푸핫- 나머지 사진을은 오빠가 죄다 얼굴만 클로즈업으로 찍어놔서 개인소장 :) 긴 직선도로를 몇번을 지칠 때까지 더 가자 드디어 도착한 우붓! 우리는 지쳤으니 쉬러 바로 스타벅스로 고고 우붓에 있는 스타벅스는 세계에서 꼭 방문해야 할 스타벅스 명소 11곳 중 하나라고 한다. 커피 가격은 자바칩프라프치노가 사천원 대였으니까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편!맘씨고운 울오빠는 여기 직원들은 본인들 시급을 커피값으로 사먹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하지 않을지를 걱정했다. 나는 ..
발리 여행에서 유일하게 자유여행을 위해 스케쥴을 비워둔 날! 오빠가 내 마음대로 일정을 짜보라고 했다 :)남들보다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폭풍서칭한 결과 낀따마니 화산 자전거 투어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레저에 돈을 많이 쓴 상태라서 추가 액티비티를 신청하긴 부담스럽고, 우리끼리 가보는 게 더 재밌을 것 같기도 하여 자유여행을 하기로 했다.호기로운 우리는 왕복 150km는 될 거리를 1. 기사 딸린 차량, 2. 손수 운전하는 오토바이 중 2번으로 가기로 한다.이런 패기있는 젊은이들 같으니라고 ㅋㅋㅋㅋㅋㅋ 꾸따를 막 벗어나려고 하는데, 교통경찰에게 딱걸렸다. 오빠의 국제운전면허가 지난 달 만료라 조마조마한 상황인데, 나는 것도 모르고 오오 신기한 경험이네 생각하면서 옆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이틀차 오전 서핑을 마치고 나서는 꾸따의 실질적 중심인 르기안 거리를 관광하기로 했다.관광객처럼 차려입은 김에 호텔 로비에서 기념사진!호텔 옆길에 이국적인 벽화가 있어서 또 사진 한장! 가져간 쪼리가 좀 아파서 새로 쪼리를 사 신기로 했다. 어제 마마스에서 저녁먹으면서 맞은편에 있었던 fipper 가게에 들어갔다.형형색색의 쪼리가 만원 정도의 가격대에 가게를 꽉 채우고 있다. 내사랑 핑크가 들어간 쪼리 구입 완료!나는 슬림형, 오빠는 와이드형으로 구입했다. fipper 쪼리를 사서 나오는 길에 마주친 짜낭!사실 첫날 내리자마자부터 곳곳에서 마주친 이것은 대나무 잎으로 짠 바구니에 꽃, 밥, 사탕 등을 담아 신께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이다.우리 숙소 발코니 근처에는 동상이 있었는데, 아침마다 메이드가 짜낭..
많은 사람들이 발리를 신혼여행지로 떠올리지만, 우리의 목적은 수상레저를 실컷 즐기는 것이라오전 서핑 두타일을 하고도 오후에 회크루즈 일정을 잡게 되었다. 발리바다를 통해 예약하니, 미리 약속한 시간에 호텔로 픽업차량이 왔다.하늘은 높고 푸르며, 가로수들은 이국적이고, 픽업차량 에어컨도 빵빵하니 참 휴가 분위기가 났다.차에 타자마자 기사가 먹으라고 주는건 바로바로 배멀미약.우리는 곧 배를 타러 간다 꺅! 이때까진 크루즈라 하길래 유람선 사이즈를 상상하며 약을 먹었더란다 하핫. 선착장에 도착하여 일단 나시고랭으로 점심을 먹었다. 우리나라 비빔밥 스타일인데 엄청 꿀맛이라 싹싹 비웠다. 누사두아 딴중버노아의 모습. 한강 정도 되어 보이는데, 이게 바다라고 한다. 보기에는 수심이 얕아보이지만 나름 큰 배도 지나다..
꾸따 해변은 서퍼들의 천국이다. 서핑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파도라서 서양인들이 많이 보였다. 실제로 모래사장에 수영은 금지되어 있고 서핑만 허용한다는 팻말도 있다. 조식 먹기 전 루프탑에서 바라본 꾸따 해변. 이른 아침인데도 정말 부지런한 서퍼들. 2층에 가서 조식 뷔페를 먹었다. 아침을 원래 먹지 않는 오빠도 퀄리티에 감동받아 매일 기다렸을 정도로 우리 숙소의 조식은 괜찮았다. 빵, 와플, 즉석계란류, 과일, 샐러드, 시리얼, 음료 코너 요리류 보면 서양인들은 본인의 기호에 따라 한 접시에 담아오던데, 꼭 이렇게 한상차림 하는 건 한국인이었다 ㅋㅋㅋㅋ 뭐 어때, 물에서 놀면 에너지 소모가 많으니까 나는 든든히 먹겠다! 커플 래쉬가드를 맞춰입고 꾸따 해변에 도착! 이때까지는 첫 서핑이 나의 외모를 얼마나 ..
16.07.30~08.06 일주일 여름휴가를 인도네시아 발리로 다녀왔다. 대한민국 국민 30%가 휴가를 간다는 8월 첫째주에 움직이다보니 확실히 공항에 인파가 엄청 많았다. 발리로 이동편은 왕복 대한항공을 이용했는데, 가는편은 가루다항공과 공동운항이었다. 짐을 부치려고 대기중인 사람들 중에는 서핑보드를 가진 사람도 있어서, 휴가가는 게 실감이 났다. 비행기 기내식. 아시아나 기내식들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여기는 음 그냥 배를 채워야 하니까 먹는 그런 평범한 맛이었다. 덴파사르 공항에서 짐 찾기 기다리는 중. 웃고 있지만 한국인의 빨리빨리 성향과 다르게 느리게 움직이는 기계로 속은 답답함. 게이트 나오자마자 있는 환전창구에서 달러를 바트로 환전했다. 백달러짜리를 가장 많이 쳐준다 하여 한국에서는..
[오늘의 코스] 전주에 친척 결혼식이 있어, 결혼식에 참석하고 부모님이 가보고 싶어했던 전주한옥마을에 방문했다. 5월 초에 두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한여름처럼 찌는 더위에 길을 걸을 수가 없어서 설빙에서 더위를 좀 피하기로 했다. 날이 더우니, 설빙이 만석이었다. 개인적으로 설빙 팥 빙수보다 인절미 빙수가 맛있는 것 같다. 한옥마을 사진은 없는데, 예상 가능하도록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절반이상 한복을 입고 거의 다 길거리 음식을 사먹거나 사진을 찍는 중이었다. 아빠는 북촌과 같은 전통의 모습은 사라지고 웬 상업지대만 남았냐며 실망해하셨다. 물론 아빠말대로, 전주한옥마을이 유원지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친구들과 한복입고 돌아다니면서 문꼬치나 구워먹는 치즈 먹으면 짱재밌다보니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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