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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기론 태어나 처음으로 (어릴때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입고 야구장에서 찍은 사진이 있지만 기억이 안난다) 야구장에 가봤다! 매번 야구가 대화의 화제가 될땐 조용히 있는 야구무식자이지만 남친을 따라 잠실야구장에 왔다.

프리미엄석 예약 실패로 앉게 된 3루 신한카드존(테이블석) 12,13번. 선수들 얼굴까지 다 보이는 위치라 깜짝 놀랐다.

오빠가 준비해온 진수성찬들ㅋㅋ 야구장에 캔이나 병을 반입 못해서 입장 시에 일회용 컵에 다 옮겨담게 한다.

오빠가 모자를 씌우길래 뭔가 했더니 짜잔~!! 삼성라이온즈 핑크유니폼이다. 러블리한 컬러다♡ 옷 사이즈도 딱 맞게 핏 돼서 짱 맘에 들었다. 핑크핑크하게 삼성(을 좋아하며 항상 자상하고 센스 넘치는 남친)을 응원했다. 내가 규칙을 1도 몰라서 오분에 한번씩 "근데 있잖아,,"하면서 물어봤더니 오빠가 놀렸다ㅋㅋㅋ.
우리가 앉은 자리는 응원석과 좀 떨어져있었지만 나는 오빠를 따라서 몇가지 응원을 익혔다. 다음번에는 응원석에 앉자고 그래야지~~

마침 내일이 100일이라서 오빠가 목걸이도 선물해줬다. 드라이플라워 카드는 진짜 내 취향(목걸이 파는 곳에서 준 것 같지만, 그래도 손수 편지 써준거니까 오빠가 준비한거라고 생각해야지ㅋㅋ)♡ 오빠는 더좋은거 못해줘서 미안하다고했지만 나한테는 다 과분한 모든 것이었다. 행복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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