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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를 맞아 태어나서 처음으로 도시락을 싸봤다. 치즈김밥, 유부초밥, 과일 3단 도시락. 누구나 시도한다는 문어 비엔나와 병아리 메추리알도 도전하고자 했으나- 그런건 차차 하고자 한다^^

사실 밖에서 먹으면 맨밥에 김치만으로도 맛있을거라 믿고 들고갔다.
오빠한테는 서울숲 최고 맛집에 데려가겠다고 말하고 도시락을 가방에 숨겨갔다. 내가 돗자리깔고 가방을 내려놓을 때까지 눈치를 못챘다고하니 서프라이즈 대성공♡

솔직히 엄청난 맛은 아니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내내 준비한거라 맛있게 먹어줬으면 싶은 기대가 있었는데, 오빠가 본인이 여태 먹은 음식 중에 제일 맛있다며 하나도 안남기고 먹어줘서 고마웠다.

밥을 다 먹고는 그늘에 텐트를 치고 쉬었다. 그동안 주말에 서울에 있는 공원은 너무 인파가 몰릴거란 생각에 방문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엄청 괜찮았다. 푸른 색이 기분을 풀어주고 그늘도 만들어줘서 마음이 탁 트였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휴식을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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