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행여 부서질까 겁이 나서 한번도 안꺼내본 아기 손을 배넷저고리 틈으로 살며시 꺼내봤다. 이렇게 조그만데 정교하게 빚어진 손모양이 참 신기하다. 내 손가락을 고사리같은 손 전체로 제법 힘있게 쥔다.
손톱을 잘못깎으면 피도 나고 염증도 생길까 겁도 났지만 용기를 내어 손톱가위를 꺼내들었다. 잠이 들랑말랑하는 아이의 눈치를 봐가며 한손가락씩 손톱을 잘라갔다. 부스러기가 옷 속에 들어가지 않게 챙기고, 아이 관절 꺾이지 않도록 쉬엄쉬엄 자르다보니 시간이 꽤나 걸렸다. 그래도 멘붕오는 일 없이 열손가락을 다자르고나니 엄마노릇 하나 할 수 있게 된 듯 하여 스스로가 좀 대견한 날이다.
'초보엄마의 한컷육아일기(20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D+50 50일 셀프촬영 (0) | 2018.04.02 |
---|---|
D+39 우리아이 처음으로 코청소 한 날 (0) | 2018.03.20 |
D+35 육아종 제거 (0) | 2018.03.18 |
D+23 끝나지 않는 악몽같은 시간 (0) | 2018.03.05 |
D+13 분만보다 더 힘든 그 이후 (0) | 2018.02.23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발리 자유여행
- 발리 휴가
- 태교손뜨개
- 데이트 도시락
- 방콕 맛사지
- 방콕 버스
- 방콕 기념품
- 기념일 선물 포장
- 코바늘수세미
- 방콕 과일
- Toastmasters
- 방콕 쇼핑
- 싸얌 파라곤
- 꾸따 맛집
- 방콕 선물
- 방콕 비키니
- 데이트 사진
- 발리 오토바이
- 남자친구 선물
- 야돔
- 방콕 나라야
- 방콕 스타벅스
- 연남동 맛집
- 바다수영대회
- 방콕 교통
- 발리 다이빙
- 발리 맛집
- 발리 레저
- 발리 숙소
- P2P용어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